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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엔데믹 첫 국가될 것 "‥직접 근거를 물어봤습니다.

"한국이 엔데믹 첫 국가될 것 "‥직접 근거를 물어봤습니다.
입력 2022-04-07 20:17 | 수정 2022-04-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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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만약 코로나 19가 독감 같은 풍토병이 된다면 한국이 최초의 나라가 될 거라는 해외 전문가의 전망이 있었죠.

    어제 저희도 아직 우리나라도 그 단계엔 멀었다는 분석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말을 한 보건전문가에게 직접 이런 전망을 내놓은 근거가 뭔지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모니카 간디 교수.

    뉴욕 타임스에 칼럼을 쓰는 미국의 저명한 감염병 전문갑니다.

    간디 교수가 한국을 첫번째 엔데믹 국가가 될 거라고 전망한 첫번째 이유는 높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모니카 간디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교수]
    "96%의 예방 접종률과 노인 인구의 추가 접종 비율을 감안 할 때 한국은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예방 접종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동거를 해도 관리 가능할 정도로 사실상 전 국민이 백신으로 무장 했다는 겁니다.

    물론, 백신만 믿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치명률이 미국과 영국의 10분의 1 정도로 낮은데 그동안 축적해온 바이러스 대응 전략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모니카 간디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교수]
    "전염을 막기 위한 5가지 전략은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환기, 접촉자 추적과 검사였습니다. 심지어 백신 접종 후에도 그렇습니다."

    간디 교수는 풍토병 단계에선 환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습관으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당장 풍토병으로 전환할 수는 없지만 조건은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국 정부와 국민은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요?)"

    [모니카 간디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교수]
    당장은 과도기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의 급증세를 극복한다면 입원율, 중증화율, 성공의 척도를 살펴봤을 때 독감처럼 풍토병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풍토병 전환 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엔 오미크론이 결코 끝이 아닐 거라는 분석이 작용합니다.

    "(오미크론이 엔데믹으로 끝날 수 있을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이전에 우리를 너무 많이 속였던 바이러스를 다룰 때 아무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한국이 보건, 의학적 역량이 높다 하더라도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건 잡힐 만하면 변신을 거듭하는 이 영악한 바이러스를 결코 방심하지 말라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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