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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국가, CVID'‥강경해진 미국

'불량국가, CVID'‥강경해진 미국
입력 2022-04-08 20:02 | 수정 2022-04-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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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북한을 '불량 정권'이라고 부르면서, CVID, 그러니까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CVID라는 말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보였기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이 사용을 자제해 왔던 표현인데요.

    이 방식을 다시 언급한 걸 보면 미국의 태도가 강경하게 변하고 있다는 조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권희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 정권을 '불량 정권'이라고 지칭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지명자]
    "북한의 '불량정권'으로부터 동맹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것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

    북한에게, '악의 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던 과거 부시 정부에서 주로 썼던 표현입니다.

    그러면서 CVID 방식,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지명자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어렵지만, 이것이 우리의 핵비확산 정책입니다."

    모든 걸 다 드러내고 검증한다는 엄격한 비핵화 방식인 CVID에, 북한은 '항복문서에나 등장할 문구'라며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후 미국은 CVID라는 표현을 자제해왔습니다.

    이런 CVID를 언급한 것은 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 조짐까지 보이는 북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초 북한의 잇따른 도발 이후인 지난 2월 지명된 골드버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대북 제재를 담당했던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핵실험 징후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가 조금 강경해지는 방향으로(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경고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신뢰할만한 억제력'을 언급하면서 '단호한 대응'을 암시했습니다.

    강경해진 미국의 태도에 다음 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을 앞둔 북한이 어느 수위로 반응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영상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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