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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집도, 학생식당도 줄줄이 인상‥ 20대 덮친 인플레이션

컵밥집도, 학생식당도 줄줄이 인상‥ 20대 덮친 인플레이션
입력 2022-04-08 20:22 | 수정 2022-04-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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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는, 20대 청년들에게도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서울 노량진 컵밥 거리의 컵밥 가격이 일제히 5백 원씩 올랐고, 대학교 학생식당들도 밥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습니다.

    벌이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5백 원, 1천 원 오른 것도 작은 돈이 아니겠죠.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노량진의 명소 컵밥거리.

    3,4천 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찾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백윤호 / 대학생]
    "여기가 가성비가 좀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싸고 맛있기도 하고."

    그런데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가게, 모든 메뉴가 다 5백 원씩 올랐습니다.

    김치치즈볶음밥은 3천 원에서 3,500원으로, 치킨덮밥은 4천 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치즈, 닭고기, 식용유.

    거의 모든 식재료 값이 다 뛰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순 / 컵밥집 주인]
    "<제일 많이 오른 게 어떤 거예요?>" "닭고기. 닭고기가 너무 많이 올라서요, 3만4천 원, 3만2천 원 그랬던 게 지금은 6만5천 원, 6만 9천 원 그래요."

    매일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에게는 5백 원 오른 것도 부담입니다.

    [조운천 / 경찰공무원 준비생]
    "요새는 1만 원이면 밥만 먹고 끝나는 것 같아요. <한 달에 쓰시는 비용에도 좀 많이 차이가 있나요?> 정확하게 계산은 안 해봤는데 한 1.5배 정도 더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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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학생식당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1천원짜리 백반만 빼고, 모든 메뉴의 가격을 지난주부터 1천원씩 올렸습니다.

    고등어김치조림 5,500원, 갈비탕 5천 원, 순대국밥도 5천 원이 됐습니다.

    [백우준 / 서울대생]
    "한 2~3년 전만 해도 거의 4천원 이랬었는데 지금은 5천5백원 이렇게 되니까, 매끼 식사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어떨 때는 점심 안 먹을 때도 있고…"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저희는 호주산 수입 쇠고기 같은 거 사용하잖아요. 그런 것도 거의 20%, 30% 올랐고요. 돼지고기, 닭고기 할 것 없이 정말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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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의 고통은 소득이 별로 없는 20대들에게 더 크게 다가옵니다.

    서울시 조사결과, 서울 사는 2030세대의 거의 절반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데,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대인관계, 2위는 재정상태, 즉 돈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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