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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목 안 받치고 흔들고‥ '셀프 수유'한 도우미

갓난아기 목 안 받치고 흔들고‥ '셀프 수유'한 도우미
입력 2022-04-08 20:28 | 수정 2022-04-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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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지원하는 산후 도우미 서비스로 고용한 한 60대 도우미가 태어난 지 3주 된 신생아를 돌보면서 학대를 한 정황이 드러나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목도 받치지도 않은 채 흔들고 이른바 셀프 수유까지 하는 등 학대의 정황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육아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고 고용했던 도우미였기 때문에, 부모들의 실망과 분노도 컸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 가정집.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위아래로 빠르게 흔듭니다.

    생후 3주차, 전혀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인데도 목을 받치지 않은 채 흔듭니다.

    다른 영상에서도 역시 목을 받치지 않은 채 아이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우는 아기의 입을 막고 요람을 흔들고, 아기의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두른 뒤 조여서 묶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습니다.

    또다른 CCTV.

    도우미가 젖병을 아이의 입에 집어넣더니 손수건으로 젖병 받침만 만들어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른바 '셀프 수유'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 60대 여성은 아기 엄마가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해 고용한 산후 도우미입니다.

    지난달 14일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집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일주일 만에 학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아기 돌보는 방법을 몰랐다고 보기에는 육아경험이 풍부하다고 소개받은, 산후 도우미였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아이 아버지]
    "미리 못 알아차렸다는 거에 대한 부모로서의 어떤 죄책감도 있고‥ 좀 많이 힘드네요."

    아기의 부모는 해당 도우미에게 이 영상을 보여줬지만 도우미는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견 업체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정말 송구스럽다"며 "경찰서 측에 해당 도우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한 산부인과도 갓난아기들의 입에 분유병을 꽂아두고 알아서 마시게 했다가 검찰에 기소되는 등 최근 신생아 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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