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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산불도‥강원 영동에는 '시속 120km' 양간지풍

수도권 산불도‥강원 영동에는 '시속 120km' 양간지풍
입력 2022-04-09 20:03 | 수정 2022-04-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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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에서도 산불이 잇따랐고 강원 영동 지방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0 km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산불 뿐 아니라 강풍 피해도 잇따랐는데, 영동 지방에는 내일 낮까지 강한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어서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달리는 차 밖으로 뿌연 연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진화를 위해 투입된 소방헬기도 보입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야산 두 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조미희 / 목격자]
    "차로 이동하다가 산쪽에서 보니까 혹시 산불인가해서 봤거든요. 불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거예요."

    경기도 연천의 선사유적지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산불은 수도권에서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고온 건조한 강풍, '양간지풍'이 절정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남서쪽으로 형성된 백두대간의 골짜기 방향과 바람의 결이 맞물리면서, 영동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태풍급 강풍이 불 수 있습니다.

    [임보영 / 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쪽의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큰 기압차로 인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습니다. 강한 바람은 내일 낮까지 지속되겠습니다."

    오늘 미시령에 분 순간풍속은 시속 120킬로미터, 설악산 119킬로미터, 고성은 97킬로미터였습니다.

    이 때문에 양양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고, 설악산 케이블카와 속초 대관람차도 운행을 급히 중단했습니다.

    건물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 시설물 추락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지역에 강풍특보와 건조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불씨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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