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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해경대원, 수중 58m 헬기 동체서 숨진 채 발견

실종 해경대원, 수중 58m 헬기 동체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4-09 20:09 | 수정 2022-04-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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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경 헬기 추락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대만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들을 찾기 위해서 우리 구조대원들을 태워 나른 뒤에 추락했던 해경 헬기가 오늘 오전 바닷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실종자였던 해경 정비사도 헬기 안에서 발견됐는데요, 당국은 헬기 인양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에 조명탄을 쏘아올린 뒤 헬기가 추락한 해상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5시 15분쯤, 사고 해상에 도착한 해군 광양함이 수중 탐색장비를 투입해, 해저 58미터 지점에서 가라앉은 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헬기는 해저에서 뒤집힌 상태였습니다.

    해군 잠수사가 동체 내부를 수색했고, 그 안에서 숨져있던 해경 정비사 42살 차주일 경장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차 경장은 이름표가 달린 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인양된 차 경장의 유해를 빈소가 마련된 부산으로 옮겼고,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던 유가족들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은 정두환 부기장과 황현준 전탐사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 수습을 마친 해군과 해경은 헬기 동체 인양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우선 동체에 와이어를 묶은 뒤 크레인을 이용해 해군 광양함 갑판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인양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의 기상 상태가 양호해 조속히 인양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또 사고 직후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기장 47살 최 모 경감이 회복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 이성욱(부산) / 영상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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