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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료 회복 속도‥모레,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일상의료 회복 속도‥모레,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입력 2022-04-09 20:17 | 수정 2022-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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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 5천여 명으로 토요일 기준으로는 6주 만에 2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발맞춰 의료 체계를 정상화하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보건소 신속항원검사는 모레부터 중단되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도 본격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대기 줄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PCR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 역시 많지 않습니다.

    검사받으려는 줄이 끝없이 이어졌던 한 달 전과 비교해 확연히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이 가능해지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 역시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진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 모두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신속항원검사는 중단됩니다.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보건소 관계자]
    "(업무를) 병행해서 과외 업무가 엄청 부담이 있었는데, (신속항원검사가) 없어지면 본연의 업무 쪽으로만 돌아가는‥"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일상의료체계에 한발 더 다가서는 차원에서, 현재 1급인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변화된 방역 상황에 맞추어 감염병 등급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감염병은 등급에 따라 감시 체계와 격리 여부, 치료비 지원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등급이 낮을수록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과 비용은 크게 감소하는 구조입니다.

    코로나가 결핵·홍역 같은 2급으로 하향조정되면 확진 규모를 매일 발표하는 지금의 체계를 비롯해 큰 틀의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당국은 등급 조정 시기, 고위험군 보호 방안 등 세부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방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음 주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할 예정인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통해 방역·의료 일상화의 밑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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