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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 주가는 왜?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 주가는 왜?
입력 2022-04-09 20:23 | 수정 2022-04-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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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77조 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과도 비교할 만한 사상 최대 실적인데요.

    그런데 주가는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건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이덕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갤럭시 S22는 지난 2월 말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6주 만에 1백만대가 판매됐습니다.

    역대 3번째로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보다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의 매출이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려했던 반도체 부문 매출액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77조, 영업이익은 14조 1천억,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주가는 6만 7천8백 원입니다. 주가가 9만 원을 넘어 가장 높았던 작년 초, 순이익 9조 원과 비교하면, 50%나 많은 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거꾸로 25% 떨어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세계 1위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됐던 파운드리 부문의 추격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지금 투자를 좀 늦춘다거나 파운드리에서도 잘 못 한다거나 신성장 동력을 못 찾는다거나."

    전세계적 유동성 회수 움직임도 악재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주, 매달 116조 원씩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인다는 '양적 긴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리도 한 번에 0.5%P씩 올리는 등 긴축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2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가 한번 더 급등하면서, 금융 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오건영 / 신한은행 WM그룹(자산관리) 부부장]
    "(미국에서 양적 긴축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빠르고 조금 더 강하게 간다라는 걸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상승, 국제 공급망 위기 등 새로운 무역환경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 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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