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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산불 40건 육박‥강풍 타고 불길 확산

주말 산불 40건 육박‥강풍 타고 불길 확산
입력 2022-04-10 20:00 | 수정 2022-04-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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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산불 소식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바짝 마른 대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재 산불 상황, 김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산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양구군 비봉산 입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간 시속 36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며 불길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인접 소방서의 장비까지 모두 동원하는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윤자 / 목격자]
    "강풍으로 인해서 불이 옆 나무에 금방 번져버린 것 같아요. 불길도 세졌고, 연기의 색깔도 어둡고 까맣게 변했거든요. 불이 굉장히 무섭게 번졌어요."

    불이 난 곳에서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곳에 마을이 있어 주민 50여 명도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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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정상에서 뿜어져 나온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북 군위군의 야산에서도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이 이 일대에 헬기 27대와 대원 27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순간 시속 32km가 넘는 강풍이 불며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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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강원 산지를 비롯해 부산과 경기 파주, 경남 산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산불 신고가 접수된 곳만 37곳에 이릅니다.

    태백 등 강원 지역 11곳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산림당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영상제공 : 산림청 / 시청자 문혜주, 최혜영, 이민우, 이영훈, 박재균,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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