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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질산가스는 예고‥돈바스 전쟁 2막 임박

주황색 질산가스는 예고‥돈바스 전쟁 2막 임박
입력 2022-04-11 19:59 | 수정 2022-04-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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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도 거점 도시를 사수하기 위해서 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전쟁 상황 취재하고 있는 김건휘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기자,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처럼 보였는데 다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네요?

    ◀ 기자 ▶

    네. 전쟁의 2막이 곧 시작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주황색 구름이 하늘을 덮는 게 보이실 텐데요.

    러시아군이 독성 질산 가스탱크를 폭파시켰다면서 오늘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질산 탱크를 터트린 건 퇴각하는 우크라이나군이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이렇게 물든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인데 곧 이 지역에서 양국의 결전을 예고하는 상징처럼 보입니다.

    ◀ 앵커 ▶

    러시아군이 다시 공격을 하기 위해서 군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동안 있었는데, 이제 전열 정비를 마쳐가고 있다는 거네요?

    ◀ 기자 ▶

    네 최근 위성사진에 러시아 장갑차 대포 같은 걸 실은 병력이 이동하는게 포착됐는데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 전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지역 전세에 따라서 양국간에 향후 협상에서 누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느냐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동남부지역과 흑해연안까지 점령하기위해 총공세를 할 거고 우크라이나 역시 강력히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서방을 상대로 적극적인 무기 지원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은 더 큰 규모의 작전을 위해 동쪽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더욱 많은 미사일을 우리에게 쏠 것입니다."

    다음 달 9일 이차대전 전승일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의 공세가 강력할 것이다.

    탱크, 전차 같은 게 본격적으로 격돌하는 재래전 양상의 전쟁이 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도망온 난민 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수용시설 앞입니다.

    이미 전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난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위동원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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