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서울 강남 일대에서 배달노동자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가장 바쁜 점심시간에 배달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잇따르는 배달노동자 사고,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사고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교대역 앞.
신호등을 들이받은 승용차의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져 있습니다.
주변으로 파편이 튄 채 찌그러진 오토바이 옆에는 주인을 잃은 헬멧이 나뒹굽니다.
오늘 낮 1시쯤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신호등을 치면서 정차해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40대 배달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광오/목격자]
"오토바이는 저기 넘어져 있었고, 여기 차가 한 대. 여기서 이만큼 들어가 있었어요."
정차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차량에 들이받혀, 사고 지점으로부터 5m 이상 떨어진 이곳까지 튕겨져나갔습니다.
현장에서는 차에 치인 오토바이의 파편이 튀면서 보행자 두 명이 함께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배달노동자는 여러 배달업체에 가입해 일을 해왔습니다.
당시 주문이 가장 많은 점심시간에 음식 배달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도 남성 배달노동자가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배달노동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4명의 배달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최근 들어 배달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 수요가 늘면서 배달노동자의 사고도 급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나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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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형
또 점심시간 배달하다가‥배달노동자 잇따라 사고
또 점심시간 배달하다가‥배달노동자 잇따라 사고
입력
2022-04-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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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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