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오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작심한 듯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인선과정에 조언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는데, 당선인 측에서는 공동정부에 파열음은 없다며 다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일요일 1차로 발표된 장관후보자 명단에 안철수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없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후보로 거론되던 최측근 이태규 의원도 당선인 측의 정치인 배제 원칙에 따라 입성이 무산되자 오늘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 정권 교체, 공동 정권 인수, 그리고 공동 정권 운영을 약속했다는 점부터 상기시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안철수/인수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능력있는 사람을 추천하는 건 내 몫이지만 인사는 당선자 몫이라며 당선인 측과의 정면 충돌을 피해갔습니다.
[안철수/인수위원장]
"적합한, 그러니까 그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만한 능력 있는 분들을 추천도 해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계 몫으로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어제 사퇴를 전격 선언한 이태규 의원에 대해서도 '사퇴는 미리 들었다'는데 자세한 배경 설명은 생략했습니다.
[안철수/인수위원장]
"(이태규 의원이) 중압감에 대해서 저한테 이야기를 했고, 저 나름대로 설득을 했습니다만 이제 본인이 워낙에 의지가 굳었습니다."
아직 2차 내각 발표에 10개 장관 자리가 남아있는 만큼, 마찰을 피하며 여지는 남기되 향후 윤석열 당선인측의 인선을 지켜보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일단 안철수 위원장이 있는데 무슨 공동정부 파열이겠느냐, 이태규 위원과도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르면 내일 법무부 등 10개 부처 내각 인선을 마저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2차 인선결과가 파열음을 봉합할지 아니면 공동정부의 위기로 치닫게 할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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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안철수계 '0명'‥"조언하고 싶었지만"
안철수계 '0명'‥"조언하고 싶었지만"
입력
2022-04-12 19:55
|
수정 2022-04-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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