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운 변이의 국내 발견 소식과 함께 또 하나 우려되는 소식이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려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 다시 감염이 되는, 재감염 사례가 기존에 파악이 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한 번 걸렸다가 나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거겠죠.
복지교육팀 이준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일단 조사 결과부터 좀 볼까요?
◀ 기자 ▶
네. 방역당국이 처음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건데요.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여 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코로나에 2번 이상 걸린 사람은 2만 6천여 명, 전체 확진자의 0.3% 정도였고요.
3번 걸린 사람도 37명이나 됐습니다.
◀ 앵커 ▶
궁금한 게 어떤 게 재감염이 됐다고 하는지 기준이 있나요?
◀ 기자 ▶
재감염으로 인정하는 기준은 두 가지인데요.
먼저 처음 확진되고 90일 지나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고요.
확진 뒤 45일에서 89일 사이에 양성이 나왔을 경우는 증상이 있거나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을 때 재감염으로 분류됩니다.
◀ 앵커 ▶
최근에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재감염 사례도 따라서 늘어난 거죠?
◀ 기자 ▶
네. 주목해야 되는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오미크론 유행 전인 지난해 12월까지는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이 0.098%였는데요.
오미크론 유행 이후 0.296%로 약 3배 급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이 10%, 프랑스가 3%인 거에 비하면 아직은 낮은 수치이긴 한데, 앞으로 더 늘어나 프랑스 정도 될 거라는 예측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서, 향후 재감염자의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겠다,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 앵커 ▶
백신도 맞고, 코로나에 걸려서 면역이 생겨도 코로나에 또 걸릴 수 있다는 거네요?
◀ 기자 ▶
네. 이른바 '슈퍼 면역'은 없다는 겁니다.
영국에서는 4번 걸린 사람들도 나왔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위험도가 낮다는 겁니다.
재감염으로 위중증이 되거나 숨진 사람은 극히 일부였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재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게 분석됐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코로나에 3번 걸린 것으로 조사된 37명 가운데 26명이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됐다 하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도 쓰고,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 앵커 ▶
네, 이준범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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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3번도 걸린다"‥재감염 2만 명 넘었다
"3번도 걸린다"‥재감염 2만 명 넘었다
입력
2022-04-12 20:01
|
수정 2022-04-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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