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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믿고 맡기던 특수통 후배‥물갈이 인사 신호탄?

20년 믿고 맡기던 특수통 후배‥물갈이 인사 신호탄?
입력 2022-04-13 19:45 | 수정 2022-04-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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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인 동시에 윤 당선인과 함께 검찰의 가장 큰 칼,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현 정권에서 핵심 요직을 지키다 한직으로 좌천됐던 한 검사장이 수사 최전방 요직에 기용될 거란 전망을 깨고 법무부 장관에 전격 발탁되면서 검찰 인사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1년 임관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선배 검사 윤석열 당선인을 처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SK 최태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등 기업 총수를 잇따라 구속했고,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다시 만나 이재용 삼성 부회장까지 구속시키며 '대기업 저승사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윤석열 당선인은 대형 특수수사를 한 후보자에게 맡겼습니다.

    [한동훈/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지난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9년 검찰총장까지 오른 윤 당선인은 이번에도 한 후보자에게 특수수사를 책임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 수사를 지휘하면서 한 후보자는 부산고검과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습니다.

    이어 채널A 사건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윤석열 당시 총장이 최측근을 감싸려 한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검찰은 수사 2년 만에 한 후보자를 무혐의 처분했고, 한 후보자는 검찰 요직에 발탁될 거란 예상을 뛰어넘어 법무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후보자]
    "제가 거의 50살이 됐고, 공직생활에서 이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그동안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한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 김오수 검찰총장보다 7기수 후배입니다.

    보통 장관이 총장보다 선배였기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후보자는 채널A 연루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라는 족쇄를 벗었지만, 아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선 피의자 신분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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