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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인선 마무리‥ "능력 위주" vs "협치없는 폐쇄적 인선"

내각 인선 마무리‥ "능력 위주" vs "협치없는 폐쇄적 인선"
입력 2022-04-14 19:48 | 수정 2022-04-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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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이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대 나온 60대 남자, '서육남'이란 조어도 나왔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능력 위주의 적재적소 인사라고 강조했지만, 한동훈 검사장을 비롯해 함께 일한 적 있거나 친분 있는 사람들 위주로 인선이 이뤄지면서 협치와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총리와 18명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인선까지 서울대 출신의 60대 남성이 지명되면서, 내각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 평균 나이는 60.6세, 19명 중 16명은 남성.

    이른바 '서육남' 내각이란 평가는 더 굳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은 전북 출신 2명으로, 광주와 전남 출신은 한 명도 없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할당이나 안배는 없다'며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0일)]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이신가에 기준을 두고 그렇게 저희가 선정을 해서‥"

    하지만, 내각의 절반 이상이 캠프와 인수위 등에서 당선인과 함께 일했던 인사들이고, 한동훈, 권영세 등 최측근은 물론 40년 지기나 고등학교·대학교 동문 등이 대거 포함되면서, 사적 인연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인선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혹평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 비전과 철학, 국민통합, 여야 협치가 없는 역대 최악의 3무 내각입니다."

    [배진교 / 정의당 원내대표]
    "내각이 아니라 선거 캠프를 꾸리는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의 유감스러운 인선이었습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도 "통합과 협치가 없는 독선과 독주의 내각이다" "정치적 판단이 우선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잘된 인사라고 칭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평가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망신주기가 아니라, 비전과 능력 검증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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