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대부분 장악한 러시아군의 탱크행렬이 이제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돈바스 전투를 앞두고,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강화하고 나섰고, 러시아는 강력 대응을 또 예고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부도시 하르키우의 도심 공중에서 떨어진 폭탄 여러 개가 연달아 터지는 확산탄입니다.
잦아들긴 했지만 러시아군의 산발적 공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거의 장악한 남부도시 마리우폴에 지하실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겁 먹은 표정으로 모여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인 1,000여 명이 항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병사]
"포위당해서 항복할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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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본격적인 교전은 이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탱크 행렬을 돈바스로 이동시키는 게 거듭 포착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서방은 무기 지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미국은 포탄과 장갑차같은, 지상전에 사용할 수 있는 포병 시스템을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로 8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대통령이 승인하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독일도 전차를 타격하는 무기와 군용기 격추를 위한 미사일을 보냈습니다.
EU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가장 먼저 공격용 무기를 제공한 체코에 이어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무기 지원을 강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동하는 미국과 나토의 무기 운송 수단을 군사 표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 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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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현지
돈바스로 집중되는 전운‥서방, 무기 지원 강화
돈바스로 집중되는 전운‥서방, 무기 지원 강화
입력
2022-04-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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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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