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집니다.
결핵과 홍역 같은 감염병이 2급입니다.
목표를 '종식'보다는 '동거'로 잡은 건데, 매우 위험한 시기는 지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앞으로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조희원 기자가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가 2급으로 내려가면 우선 확진이 돼도 7일 동안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확진자도 일반 병의원에서 예약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무료였던 외래진료와 입원비는 모두 건강보험과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3만 2천여 개였던 코로나19 환자 전담 병상도 90% 가까이 줄였습니다.
[정통령/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
"1급일 때는 (코로나 확진 시) 즉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24시간 이내에 신고를 하게 돼 있습니다. 통계 수치가 그날(매일)의 상황을 100% 반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걸 당장 바꾸는 건 아닙니다.
감염병 등급 조정은 일단 오는 25일에 하지만, 4주 동안 격리 등 현행 체계를 유지합니다.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면 이르면 다음 달 23일부터 격리가 해제됩니다.
또 6월부터는 해외 입국자도 격리가 면제되고, PCR 검사도 현행 3번에서 2번으로 줍니다.
이런 변화는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근거로 했습니다.
오늘 신규확진자는 12만 5천 846명, 3월 중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줄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확진자가 다시 폭증했던 작년 11월과는 달리 전체 국민의 30% 이상이 이미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도 고려됐습니다.
그러나 2020년 11월 체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이후 41차례 단계 완화와 격상을 반복해 온 만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확진자 나오는 추이를 보면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나오는 편인데…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방역을 완화하고 이렇게 가도 된다라는 근거가 될 수는 없어요."
방역당국은 신종 변이가 나타나거나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나타나면 거리두기나 격리 등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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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원
5월 말부터 격리 해제‥어떻게 달라지나?
5월 말부터 격리 해제‥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22-04-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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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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