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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김인철도 총장 시절 회계부정·자질논란

'교육' 김인철도 총장 시절 회계부정·자질논란
입력 2022-04-15 20:00 | 수정 2022-04-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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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김인철 후보자는 대학 총장 시절의 행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회계 부정부터, 골프 특기자에게 학점 특혜를 줬던 의혹, 또 이른바 금수저 학부모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수조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여러 가지 자질 시비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부터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낸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2019년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 법인카드로 골프장 이용료와 식대 등 1억 4천여만 원을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결제한 게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학교가 비용과 업무 관련성을 소명하면서 기소는 피했지만, 줄곧 대학 등록금 인상을 주장한 후보자가 학교 돈은 이렇게 증빙 없이 쓴 게 적절한지 청문회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태수/정의당 대변인(지난 13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되고 불통 총장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던 교육부장관 후보를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또 2012년 외대에 입학한 프로 골프 선수 김인경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교수 시절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김 선수가 해외 경기에 참가하느라 결석이 많았고 규정상 F학점이었는데 오히려 A플러스를 줬단 겁니다.

    또 김 후보자가 총장이 된 뒤엔 다른 교수들도 학점 특혜를 줬다는 언론 보도까지 터져 나오자 학생들은 '외대의 정유라 의혹'이라고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김인철/교육부 장관 후보자(2018년 5월)]
    "여러분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이미지에, 브랜드에 손상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총학생회 측과 고발을 취하해 주면,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 해주겠다며 뒷거래를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2015년 총장 재임 당시 학교가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 의사, 판·검사 부모를 둔 학생을 전수조사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고, 지난해 2월에는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던 학생을 고압적으로 다그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인철/교육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2월)]
    "내가 네 친구야? 내가 네 친구냐고. 자네 뭐라 그랬어 지금?"

    지난해 7월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부가 교수 연구비를 감사한 뒤 과도하게 신분에 관련된 처분을 요구하면 대학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부정수급을 옹호하는 거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개별 사안에 일일이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김우람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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