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창궐 이후 2년 넘게 우리 삶의 모습을 바꿔놨던 거리두기가 내일부터는 완전히 없어집니다.
당분간 마스크는 써야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나 인원수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데요.
당연했던 일상으로의 복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심 거리는 종일 북적였습니다.
홍대 앞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신영 기자, 지금도 시민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 기자 ▶
네,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이 일대는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을 때 30% 가까이 가게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타격이 컸던 곳인데요.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내일부터 달라질 일상에 설레어 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동아리 모임이나 축제를 선배들의 추억담으로만 들었던 '코로나 학번'들은 기대감이 컸고요.
[정유정 / 20학번 대학생]
"저는 축제를 못한 게 가장 한이었거든요. (학교도) 북적북적해지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가‥"
'7개월 된 아기'와 제대로 외출 한 번 못했던 부부도 큰 맘 먹고 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이승준]
"천만다행입니다. 자연환경이나 야외 생활을 충분히 누려야 되는 시기인데 그렇지 않고 실내에서만 키우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2주 뒤 마스크도 벗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김윤정]
"(마스크 쓴 사진을 보면) 이럴 때도 있었지 이런 생각이 들 거 같아요. 이럴 때도 있었지‥"
2년여간 40번 넘는 거리두기 조정에 지치고 힘들었던 만큼 하고 싶은 일을 하나만 꼽기가 어렵습니다.
[김현영 / 직장인]
"하고 싶은 거, 노래방 맨날 가는 거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정채원 / 초등학생]
"놀이공원 가서 놀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모여서 같이 파티 같은 것도 하고 싶고 막 놀고 싶어요."
[박준영 / 학생]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고 집중을 못 했던 거 같아서‥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제 몇 시간 뒤면, 거리두기는 사라집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겁니다.
어렵게 시작되는 일상 회복의 시도가 잘 정착되길‥ 시민들의 바람은 모두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 한재훈 / 영상 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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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내일부터 사라지는 거리두기‥기대감에 '북적'
내일부터 사라지는 거리두기‥기대감에 '북적'
입력
2022-04-17 20:04
|
수정 2022-04-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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