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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조현수 이르면 오늘 밤 영장..은신처 오피스텔은?

이은해·조현수 이르면 오늘 밤 영장..은신처 오피스텔은?
입력 2022-04-17 20:06 | 수정 2022-04-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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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개수배 17일 만인 어제 체포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씨가 검찰 조사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된 이은해와 조현수.

    검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두 사람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오전부터 구치소에서 불러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사와 수사관의 질문에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작년 말 잠적한 뒤 은신처로 활용했던 오피스텔은 작년 말에 준공된 신축 건물이었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것도 올해 2월 초부터입니다.

    두 사람이 정확히 언제부터 이곳에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의 이름이 아니라 제3자 명의로 입주한 걸로 추정됩니다.

    [오피스텔 분양업체 관계자]
    "호실이나 이런 부분도 다 지금 확인을 해봤거든요. 근데 이제 이은해라든지 (두 사람 명의로) 등록돼있는 게 전혀 없어서‥"

    해당 오피스텔은 2천 세대가 넘는 대형 단지로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바로 옆에 대형마트와 복합 쇼핑몰까지 들어서 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가 많고, 주민들 간의 왕래가 적은 점을 노리고 이들이 숨어 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체포를 앞두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 주민]
    "경찰이 계속 잠복해 있었어요‥ 경찰차가 계속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와 있었어요."

    숨진 윤 씨의 누나는 이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은해가 숨진 남편의 보험금 지급이 미뤄지자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던 뻔뻔함을 기억한다"며 "늦었지만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썼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혁 이주혁 /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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