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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조국과 뭐가 같냐" 발끈‥국민의힘 내부에선 "정호영 사퇴" 확산

장제원 "조국과 뭐가 같냐" 발끈‥국민의힘 내부에선 "정호영 사퇴" 확산
입력 2022-04-18 19:57 | 수정 2022-04-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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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호영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조국 전 장관 때랑 비슷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인 측은 "뭐가 같냐'면서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고요.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때랑 같은 잣대를 적용하라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정의 팩트'가 아직 없다"며 정호영 장관 후보자를 감쌌던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별다른 말씀은 따로 없으셨고요. 차분하게 이 과정들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시고‥"

    하지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정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이 조국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뭐가 같냐, 얘기해봐라", "뭐 조작했습니까 위조했습니까" 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검증을 하라"며, "입시와 병역 문제에 팩트로 밝혀진 게 있냐"며 윤 당선인과 같은 입장을 취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당선인 측의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지금 증거를 제시 못한 상태에서 막연히 지금 '그렇지 않았겠느냐' 하는 그런 의혹 제기거든요."

    반면 국민의힘 안에선 당 지도부에서 사퇴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 만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호영 장관 후보자께서는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 주십시오."

    하태경 의원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불공정하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무책임한 감싸기"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조국 전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까?‥ 수사도 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당선인의) 친구니까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또, 40년 지기 후보자에게 우정이 아니라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며, 부실검증에 대해 사과하고, 지명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 장재현 / 영상 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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