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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 중국 군사기지?‥미·중 격돌장 된 솔로몬 제도

남태평양에 중국 군사기지?‥미·중 격돌장 된 솔로몬 제도
입력 2022-04-18 20:40 | 수정 2022-04-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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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죠, 솔로몬 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었는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있는 중국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인데요.

    미국과 호주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말.

    인구 70만의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친중국 행보를 보이는 총리에 반발해 차이나타운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질렀습니다.

    3명이 숨지고, 건물 56채가 불에 타 재산 피해도 5백억 원 가까이 났습니다.

    [솔로몬제도 주민]
    "이것이 과연 정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나 이것이 결과입니다."

    시위는 인접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평화유지군을 보내고서야 끝이 났지만 향후엔 중국군대가 나설 수도 있습니다.

    현지 중국국민 보호를 위해 중국군 파견을 가능하게 하는 협정이 현재 최종서명만 남겨둔 상탭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4월 1일)]
    "중국과 솔로몬 제도의 안보협력의 출발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 협정이 중국군의 상시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지역 맹주이자 코로나 이후 중국과는 완전히 각을 세우고 나선 호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피터 더튼/호주 국방장관(4월 1일)]
    "유럽에서 공격적이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 지역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엔 인구가 12만 명에 불과한 키리바시에 대사관을 개설했습니다.

    솔로몬 제도가 호주와 미국의 핵심 군사거점인 괌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라면, 키리바시에서는 3,000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이를 겨눌 수 있습니다.

    중국이 태평양에 군사 교두보를 만들려 한다는 의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미국도 솔로몬 제도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황급히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과 일본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이제 미국과 중국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권지은 / 자료조사: 김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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