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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 채로 파묻고, 입 묶어 버리고‥제주서 애견 학대 잇따라

개를 산 채로 파묻고, 입 묶어 버리고‥제주서 애견 학대 잇따라
입력 2022-04-20 20:32 | 수정 2022-04-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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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아지를 끔찍하게 학대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땅에 산채로 묻혀 있던 개가 구조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시의 한 하천 옆 자갈밭.

    개 한 마리가 코만 나온 상태로 묻혀있습니다.

    어제 아침, 주변을 산책하던 한 주민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허제문/개 구조자]
    "'우우'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 거예요. 새소리도 아닌 것 같고 이상하다 해서 소리를 쫓아갔죠. 개라는 건 잘 몰랐고, 코가 보이더라고요 까만 게…"

    자갈밭을 파헤치고 개를 구조해 보니 등골이 보일 정도로 야위었고 곳곳에 상처가 난 상태였습니다.

    [고민수/제주시 동물보호센터 수의사]
    "처음에 불안 증세가 있어서 좀 떠는 경향이 있었고, 피부병이랑 우측 앞발의 상처를 확인해서…"

    발견 당시 개가 묻힌 자리 위로는 돌무더기가 쌓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학대 목적으로 개를 산채로 묻었을 것으로 보고, 하천 주변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의 등록칩으로 확인된 주인은 구조되기 3, 4일 전 쯤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개 학대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누군가 유기견의 다리를 묶고 입을 테이프로 꽁꽁 싸맨 채 유채꽃밭에 버려놓은 겁니다.

    제주지역 동물보호단체는 최근 잇따른 동물 학대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엄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 강흥주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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