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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행사는 해야 하는데 비우라고?‥난감한 외교부

외교행사는 해야 하는데 비우라고?‥난감한 외교부
입력 2022-04-21 19:57 | 수정 2022-04-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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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대통령이 살 곳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한 외교사절이나 방한한 귀빈들에게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간이 사라지겠죠.

    그럼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데, 외교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인수위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눈치입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외교부 장관 공관에 각국 주한 대사들의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2018년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한 외교사절 100여 명을 공관으로 초대했습니다.

    [강경화/당시 외교부 장관]
    "저는 위쪽에 위치한 작은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장관 공관은 이같은 외교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장관이 거주할뿐만 아니라, 이처럼 각국의 외교 장관이나 주한 외교사절을 초대해 행사를 여는 중요 외교 무대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까지 국내외 인사들을 공관에 초청한 공식 행사는 1년에 20회 내외로 개최됐습니다.

    공관은 외교 행사에 적합한 구조와 규모로, 대지 면적은 1만 4천 710제곱미터, 축구장 2개 넓이이고 건물은 주거동과 행사장 등 1천 434제곱미터입니다.

    인수위가 외교장관 공관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관저로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외교부에는 당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인수위에서는 기자들에겐 검토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정작 외교부에는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 공관을 당장 물색해야하지만, 대사관들이 밀집한 용산이나 광화문은 물론 서울 시내로 넓혀도 이 정도 부지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말을 아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수위에서 아직 특별히 통보받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인수위에서 검토를 해서 결론이 나면 거기에 따를 것입니다."

    다음달 말 방한이 유력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나 만찬을 열 장소들도 여전히 미정이어서 행사나 경호 준비에 우려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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