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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원 돌파한 칼국수 - 3년 전 6천 원대였는데‥

8천 원 돌파한 칼국수 - 3년 전 6천 원대였는데‥
입력 2022-04-21 20:19 | 수정 2022-04-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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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간단하게 후루룩 한 끼,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 많으시죠.

    이 칼국수 한 그릇, 3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평균 6천8백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처음으로 8천원을 돌파했습니다.

    밀가루 같은 칼국수 재료 값이 무섭게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5년만에 최고로 많이 올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칼국숫집.

    한 그릇에 9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래처가 당장 다음 주부터 밀가룻값을 올린다고 통보했습니다.

    [박종수/칼국숫집 사장]
    "칼국수는 밀가루가 제일 비싸고 또 바지락 같은 것도 요즘에 좀 구하기 어렵고, 이런 상황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20kg 밀가루 한 포대에 2만 2천 원이었는데, 벌써 2만 9천5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금도 이미 부담인데 다음 주부터는 3만 3천 원으로 또 오릅니다.

    칼국수의 단짝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도 올해 초 1kg에 5만 9천 원 하던 것이, 지금은 6만 5천 원으로 뛰었습니다.

    칼국숫집들마다 다들 비상이 걸렸습니다.

    [칼국숫집 사장]
    "(가격을 인상해야 하나도 좀 고민을 하시나요?) 고민은 계속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또 한식 같은 경우는 체감하는 딱 마지노선이 있어서 쉽게 올리지는 못해요."

    오늘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8% 올랐습니다.

    벌써 1년 6개월째 거의 매달 오르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릅니다.

    칼국숫집 사장들처럼, 버티다 버티다 결국 값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1%에서 4%로 올려 잡았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도 오르는 국면.

    서민들은 당분간 뛰는 물가와 뛰는 이자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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