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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굣길 초등생 다짜고짜 폭행‥'게임기 준다' 납치 시도도

[단독] 하굣길 초등생 다짜고짜 폭행‥'게임기 준다' 납치 시도도
입력 2022-04-21 20:32 | 수정 2022-04-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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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집으로 돌아가던 초등학생들을 성인 남성이 폭행한 뒤에, 집까지 찾아가서 그 부모까지 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교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동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사흘 전,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이 학교 남학생 두 명이 50대로 보이는 남성과 마주쳤습니다.

    이 남성은 학생들을 강제로 근처의 주택가 주차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초등학생 두 명은 이곳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남성은 아이들에게 거친 말을 하며 머리와 배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피해 학생 한 명의 집까지 쫓아가, 집에 있던 학부모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
    "학교 갔다 오는 걸 머리채 잡고 저쪽 구석에 가서‥집 따라가서는 엄마 때리고 그랬다고만 들었어요. 경찰들 오고‥"

    경찰이 가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곧바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체적인 폭행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경찰 관계자는 "마약과의 관련점이 확인돼 어제 구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전체 학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안전 등하교 지도를 안내했습니다.

    지난주인 15일에도 경기도 평택의 초등학교 두 곳이 학부모들에게 초등학생 유괴 및 납치 시도가 있었다고 긴급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은색 승합차에 탄 남성이 "이벤트에 당첨돼 게임기를 준다"며 아이들을 유인하려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에도 같은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고, 이들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유괴 예방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학부모]
    "저희 아들인데, 밖으로 나와있지 말고 그 안쪽에서 기다리라고 이야기하고 그러죠. 많이 불안하죠."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이 남성의 행적을 쫓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학생들 등하굣길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남현택/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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