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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가 35% 폭락 - 집콕 시대 끝나면?

넷플릭스 주가 35% 폭락 - 집콕 시대 끝나면?
입력 2022-04-21 20:35 | 수정 2022-04-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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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주가가 어젯밤 35%나 폭락했습니다.

    11년 만에 유료 구독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시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이런 서비스들.

    과연 앞으로도 계속 잘나갈 수 있을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5% 대폭락.

    넷플릭스가 상장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룻밤 사이 67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네이버 시가총액 전체보다 큰돈입니다.

    전 세계 가입자 2억 2천만 명, 오징어게임으로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의 주가 시계는 순식간에 4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넷플릭스는 대표적인 집콕 수혜 사업입니다.

    코로나가 터진 뒤 2년 사이 58%나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1분기 유료 가입자가 20만 명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넷플릭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70만 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같은 주요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집콕 시대가 끝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동영상 서비스 이용은 떨어질 거라고 본 겁니다.

    넷플릭스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같이 보는 걸 차단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지만, 이용자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장수빈]
    "그러면 안 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플랫폼 자체가 여러 명이 공유해서 쓸 수 있어서 쓰는 거라, 혼자 쓰라고 하면 안 쓸 것 같은데."

    동영상 서비스, 배달음식, 게임은 코로나로 급성장한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 업종들입니다.

    하지만 일상 회복이 성큼 다가오면서, 이 업종들이 모두 후퇴하고 있습니다.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한 달 이용자 수는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코로나가 절정이던 12월에 비해 149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이유진]
    "전에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먹었다면, 일주일에 한 번이나 아예 안 시켜 먹을 때도 있고."

    화상회의 서비스 '줌'도, 재택근무가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43%나 빠졌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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