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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친서‥"대결보다 대화"·"정성 쏟으면 발전"

남북 정상 친서‥"대결보다 대화"·"정성 쏟으면 발전"
입력 2022-04-22 19:52 | 수정 2022-04-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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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제로 문 대통령은 '대화'를, 김 위원장은 '정성'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으로선 마지막이 될 친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5년의 아쉬움과 함께 대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운명을 바꿀 한 걸음을 내디뎠지만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고 북미대화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으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협력에 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소통과 신뢰를 재확인하면서 어떻게든 충돌 국면은 막아야 한다는 뜻을, 북한은 물론 다음 정부에게도 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풍계리에서 보이는 모습은 가까운 미래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활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친서는 북한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라'는 명확한 말은 없었지만 대화를 통한 '자제'를 당부한 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답장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도 "남북이 계속해서 정성을 쏟는다면 얼마든지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게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북한은 "깊은 신뢰감의 표시"라며 청와대보다 앞서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했는데, 다만 대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하지 않고 거리를 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언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했는데, 퇴임 이후 남북간 대화의 중재자 같은 역할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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