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아영

[집중취재M] 너무 익숙해진 재택근무 - 코로나 끝나도 계속될까?

[집중취재M] 너무 익숙해진 재택근무 - 코로나 끝나도 계속될까?
입력 2022-04-22 19:59 | 수정 2022-04-22 20:03
재생목록
    ◀ 앵커 ▶

    코로나가 바꾼 일상 중에 하나가 바로 재택근무였죠?

    이제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보다 재택근무에 더 익숙해지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나가는 지금, 과연 재택근무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요?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재택근무의 미래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한국 최대 IT 기업 네이버.

    올해 초 4,900억 원을 들인 새 사옥을 완공했습니다.

    인공지능이 회의록을 작성해주고, 로봇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을 도와주는 최첨단 건물입니다.

    [최수연/네이버 최고경영자]
    "팀 네이버의 각 사업 영역들은 바로 이 공간에서 앞으로 계속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고요."

    하지만 고민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2년 동안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겁니다.

    최근 본사 직원 4천7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주5일 사무실 출근을 원한 직원은 고작 2%에 불과했습니다.

    52%는 사무실과 집을 혼합해 일하기를 원했고, 42%는 집에서만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

    재택근무가 익숙해진 직장인들.

    다시 출근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박소영/직장인]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에는 만원인 지하철에 끼여 타는 경우가 많으니까…"

    개발자 구하기 어려운 IT 기업은, 아예 재택근무를 채용 조건으로 내걸기도 합니다.

    판교에 있는 NHN클라우드.

    개발자를 뽑으면서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하고, 주4일 재택근무를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지원자가 평소보다 5배나 늘었습니다.

    [정종욱 / NHN클라우드 인사팀장]
    "송도에서도 출근하신 분이 계세요. 그러면 매일매일 출근에만 소요되는 시간이 3~4시간 정도 되거든요."

    SK텔레콤도 재택근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일하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신도림, 일산, 분당에 사무실도 새로 열었습니다.

    멀리 있는 직원들과 회의할 때는, 메타버스에서 만납니다.

    정말 회의가 가능할까?

    직접 해봤습니다.

    일산 사무실에서, 분당 사무실에 있는 직원과 메타버스에서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장필식/SK텔레콤 직원]
    "(좋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출퇴근 시간 절약이 가장 크고요. 지하철로만 한 50분 걸리거든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근무를 하는 게 가장 좋고요."

    마치 옆에서 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하이파이브!"

    --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다 재택근무를 계속 하는 건 아닙니다.

    포스코는 이번달부터 전 직원 출근을 실시했고, LG도 50%이던 재택근무 비율을 30%로 줄였습니다.

    협업하려면 직접 만나는 게 더 낫다고 본 겁니다.

    매출 100대 기업의 56%가 코로나 이후 예전 근무형태로 돌아가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이상용, 전승현/영상편집: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