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SK하이닉스에 인턴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점도 딸 수 있고 보수도 받는 인턴자리였는데 이 후보자는 10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연구를 해왔습니다.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입니다.
조명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반도체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10년 간 SK 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43억 원의 연구비를 하이닉스로부터 지원받아 5건의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시작한 모든 연구는 SK 하이닉스와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여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를 다니던 이 후보자의 아들이 SK 하이닉스에서 6주간 인턴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도체 연구 개발 업무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전형에는 28명이 지원해 18명이 합격했습니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관계자]
"회사에서는 학생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나 성적표 등을 보고 선발을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이제 선발이 되면 실습을 6주 이상 (하게 됩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6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마친 뒤 3학점과 260만 원의 보수를 받았고 무엇보다 전공분야에 필요한 스펙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인턴 채용은 이름과 사진 등 개인정보가 공개된 상태로 진행돼, 이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버지가 공동으로 수십억의 연구를 하고 있는 대기업의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등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의 찬스, '아빠 찬스'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은 과는 같지만, 이 후보자와 세부 전공이 달라 반도체 업체 인턴 경력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혜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김우람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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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명아
[단독] 이종호 후보자 아들 아빠찬스로 sk하이닉스 인턴?
[단독] 이종호 후보자 아들 아빠찬스로 sk하이닉스 인턴?
입력
2022-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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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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