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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서버 오류로 먹통‥일요일 점심 '배달대란'

쿠팡이츠, 서버 오류로 먹통‥일요일 점심 '배달대란'
입력 2022-04-24 20:05 | 수정 2022-04-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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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낮에 배달앱 쿠팡이츠 서버가 약 3시간 동안 마비되면서 일요일 점심 배달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자영업자와 배달원들은 점심 장사를 못 했고, 손님은 오지도 않는 배달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로지 배달로만 음식을 파는 서울 마포구의 한 파스타 식당.

    일요일 점심이면 10건 안팎 받는 '쿠팡이츠' 주문을 오늘은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알림이 와서 눌러봐도 메뉴나 고객정보가 보이지 않고, 주문을 알려주는 기기에는 '신규 주문이 없다'는 메시지만 계속 떴습니다.

    주문받은 메뉴를 몰라 음식을 만들 수 없는데, 손님은 배달이 늦다며 항의전화를 걸어왔고 쿠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정호]
    "주문이 안 들어온 줄 알고 메뉴를 안 만들었는데, 손님한테 전화가 와서 왜 음식이 안 오냐… (쿠팡이츠) 고객센터 연결도 안 되더라고요."

    오늘 낮 1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쿠팡이츠' 서버에 오류가 생겨, 매장에서 쓰는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휴일 점심, 특히 배달에 의존하는 소규모 매장 업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분식점 업주]
    "다 고장 나서 취소도 못 해드리고, 고객님 전화번호도 안 보여서 저희가 따로 연락드릴 방법도 없고…"

    배달 기사들도 접수된 주문을 보고 매장으로 향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서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배달 기사]
    "식당은 어떤 음식인지를 모르니까 기사들한테 다 가라고 하는 상황이고… 왔다가 다 허탕치는 거죠."

    자영업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해당 시간대 쿠팡이츠를 통한 통상 매출을 분석하겠다며, 손실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쿠팡이츠 측은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로 일부 주문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보상 방안에 대해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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