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오늘로 꼭 두 달째입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민간인 인명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거용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계속해서 물을 뿌립니다.
주민들이 군인과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대피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사망자 중에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여자 아이도 있습니다. 그 아이가 러시아에 무슨 위협이 됩니까?"
반면에 러시아는 고정밀 미사일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제공한 무기가 저장된 곳을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발이고 있는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 제철소 지하 터널망에는 현재 군인과 민간인 약 2천 명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대피 어린이]
"휴대전화를 갖고 놀고 있긴 하지만 집으로 가고 싶어요. 햇빛을 보고 싶어요."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국무·국방장관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3일, 현지시간)]
"내일 미국에서 손님이 옵니다. 우리가 필요한 무기 그리고 전달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문이 이뤄지면 침공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 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고 백악관은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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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욱
우크라이나 침공 두 달‥미 최고위급 방문하나?
우크라이나 침공 두 달‥미 최고위급 방문하나?
입력
2022-04-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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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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