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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서 26명 탄 유람선 침몰

홋카이도서 26명 탄 유람선 침몰
입력 2022-04-24 20:13 | 수정 2022-04-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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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26명을 태운 유람선이 어제 홋카이도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도 침몰한 배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탑승자 가운데 10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1시쯤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침몰했습니다.

    탑승 정원이 65명 정도의 소형 유람선인 카즈 원 호는 실종 직전에 '배 앞머리가 침수하고 있다' '엔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보냈습니다.

    침몰 당시 유람선 카즈 원 호에는 승객 24명과 승무원 2명 등 모두 2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보안청 등이 실종 유람선을 찾기 위해 십여 대의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침몰된 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작업 참가 어민/일본 홋카이도]
    "(배가) 가라앉은 곳부터 미사키 방향으로 찾아봤습니다. 여러 배들이 함께 찾아봤는데 지금까지는 (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실종된 카즈 원 탑승자 가운데 10명이 시레토코 앞바다와 해변 바위 등에서 발견됐는데,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이 1도에서 2도로 매우 낮아 선체가 조속히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관계기관이 수색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즈 원 호는 해안절벽 폭포와 야생 곰 관람 등 총 3시간짜리 관광 코스를 운항해 왔는데, 사고가 난 해역은 평소에도 파도가 높고 암초가 많아 선박 운항이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작년에도 두 차례, 암초에 부딪히거나 부유물과 충돌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해 침몰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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