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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이 좌우했나?

'윤심'이 좌우했나?
입력 2022-04-25 19:55 | 수정 2022-04-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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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입장과 분위기 들어봤고요.

    김민찬 기자, 검찰 일각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주 중재안 합의하기 전에 윤 당선인에게 사전보고를 했다, 는 얘기가 돌았던 모양인데, 이게 확인되나요?

    ◀ 기자 ▶

    당선인 측은 오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들 우려를 중심으로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협상을 주문한 거고요.

    정리하자면 주말을 거치면서 당선인 측이 중재안을 재협상 할 것을 요구했고 이준석 대표가 이를 받아서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의중을 이준석 대표에게 전했을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쨌든 이번 합의 파기과정에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당선인 측은 오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들 우려를 중심으로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협상을 주문한 거고요.

    정리하자면 주말을 거치면서 당선인 측이 중재안을 재협상 할 것을 요구했고 이준석 대표가 이를 받아서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의중을 이준석 대표에게 전했을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합의 깨는 거에 대해 민주당이 알겠습니다, 재협상해보죠, 하지 않을 거라는 거 국민의힘도, 윤당선인도 알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재논의하자고 나온 걸 보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윤 당선인 측은 지난주 중재안이 나올때만 해도 '존중한다"며 수용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검수완박이 헌법 정신을 크게 위해 하는 것이다"라며 반대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면요.

    검찰 내부에서 당선인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이 크다"는 반발이 터져 나왔죠.

    검찰은 윤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본인도 검사였고, 검찰에서 보여준 모습이 정치적 자산이 됐기 때문이죠.

    따라서 당선인이 후배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었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한국형FBI 출범 같은 수사권 분리의 후속 입법은 윤 당선인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뤄집니다.

    이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명분을 지금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유야 어떻든 윤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을 무산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고요.

    민주당과의 협치 또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아까 국회상황도 봤지만, 민주당은 원래 일정대로 법안처리 수순을 밟겠다는 거에요, 독자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거죠?

    ◀ 기자 ▶

    네.

    민형배 의원 탈당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다시 중재안 처리의 강한 동력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오늘부터 법사위에서 법률안 문구를 작성하는 작업에 들어갈 거고요.

    특히 한국형FBI의 발족시점이나 1년 6개월로 합의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분리 시점을 법률안에 넣어 못박는 작업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의 충돌이 다시 예상됩니다.

    ◀ 앵커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박주영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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