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호영 보건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 후보자가 교수로 경북대 재직하던 시절에, 정 후보자의 자녀가 아버지의 수업을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대는 교수의 자녀가 아버지나 어머니의 강의를 수강하면, 학교에 신고를 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요.
하지만 정 후보자는 이걸 지키지 않았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1학기 경북대 의대 전공과목으로 '의료정보학' 강의가 개설됐습니다.
담당 교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교수 5명.
그런데 경북대 의대 본과 3학년이던 정 후보자 딸이 해당 수업을 수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가 당시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는 개인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딸에게 학점을 부여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더 큰 문제는 정 후보자가 이런 사실을 대학 측에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북대는 2019년 3월, 교수 자녀가 강의를 수강할 경우, 소속 학장을 통해 총장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하도록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또 출석이나 과제 제출, 시험 등 성적 산출 근거를 학과장에게 제출하고, 학과장이 공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경북대 측은 지금까지 자녀강의 신고서 제출 내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의 자녀강의 신고서 관련 사항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후보자의 딸은 2017년도 편입학을 앞두고 경북대 의대 입시를 위한 필수 과목이었던 화학 과목을, 2016년 여름학기 경북대 학점 교류를 통해 수강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정 후보자의 딸이 편입하던 당시, 편입학에 필요한 필수 과목을 다른 대학에서 수강한 학생은 정 씨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자료제공 : 강선우·김원이 의원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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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단독] 정호영 딸, 아버지 수업 수강‥학교에 신고 안 해
[단독] 정호영 딸, 아버지 수업 수강‥학교에 신고 안 해
입력
2022-04-25 20:03
|
수정 2022-04-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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