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검찰 수사권 분리에 대해 국회의장 중재안이 잘 된 거라고 밝혔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사법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기를 꼭 2주 남기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기자 간담회.
문 대통령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각자 불만이 있더라도 조금씩 양보하는 게 의회민주주의이자 협치의 기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의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 강경파를 향해 기존 여야 합의를 존중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검찰은 더 잘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반성과 자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국민 공감대를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사면은)사법정의를 말하자면, 보완하는 그런 차원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5년간 일부 인사권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5월 9일 저녁 6시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엔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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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엄지인
"국회의장 중재안 잘 돼‥사면은 국민 공감대 기준"
"국회의장 중재안 잘 돼‥사면은 국민 공감대 기준"
입력
2022-04-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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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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