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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인 된 억만장자‥표현의 자유는 트럼프도 품을까?

트위터 주인 된 억만장자‥표현의 자유는 트럼프도 품을까?
입력 2022-04-26 20:23 | 수정 2022-04-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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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고 부자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주인이 됐습니다.

    머스크는 스스로를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고 칭해왔는데 이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뉴욕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가입자 4억 명에 하루 이용자 2억 명,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로 16년 동안 군림해온 트위터가
    억만 장자 일론 머스크의 품에 안겼습니다.

    인수 가격은 55조 원, 우리나라 국방부의 올해 예산과 비슷합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가 "토론이 이뤄지는 디지털 마을 광장"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자축했습니다.

    스스로를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고 자처해온 머스크는 트위터 개편을 예고했고 방점은 '표현의 자유' 확대에 찍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우리가 트윗 삭제를 매우 꺼려했으면 하고요. 계정을 영구 금지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신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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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머스크가 말하는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일까?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자신의 트윗에 테슬라 주가는 7.7% 하락했고 자신의 프로필에 비트코인 해시태그를 남기자 비트코인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조작 주범이라는 비판에 머스크 본인의 트윗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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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미국 의회에 대한 사상 초유의 시위대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대선을 빼앗긴 데 대한 사건이라며 시위대를 옹호했습니다.

    트위터는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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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머스크로 바뀐 트위터가 이 계정을 다시 살려낼지는 이제 미국의 정치적 논란을 넘어 SNS에서 표현의 자유란 어디까지인가 하는 새로운 논란을 낳게 됐습니다.

    [데이비드 그린/전자프런티어재단 선임변호사]
    "사용자가 올리는 모든 글을 허용하는 인터넷 공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트위터는 인종차별과 증오 표현이 넘쳐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소위 '자유롭게 말하기'까지 허용한다면, 이제 지금이 트위터를 떠날 때라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출처 : 유튜브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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