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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없어"·"정치적 판단 없다"

"과학적 근거없어"·"정치적 판단 없다"
입력 2022-04-29 19:47 | 수정 2022-04-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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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무슨 근거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며 비판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복지교육팀 이준범 기자랑 나눠 보겠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자들 질문에 좀 날카롭게 대답을 했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부 결정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도대체 어떤 근거로 결정한 건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너무 좀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오히려 현 정부의 공으로 돌리려고 하는‥"

    결국, 과학적 근거 없이 현 정부의 방역대책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결정 아니냐 이런 건데요.

    '정치 방역'이란 비판을 한 거죠.

    ◀ 앵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에 대해 답변을 했죠.

    ◀ 기자 ▶

    네, '정치적 결정' 아니냐는 비판에 반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오늘 발표 드린 것은 실외마스크가 필요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닙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새로운 변이 등장도 그렇고, 방역적 해이도 그렇고.

    이런 우려들이 인수위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벗어도 된다고 판단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현 정부도 우려되는 요소들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완전 해제가 아니라 단계적 해제 결정이 나온 건데요.

    방역당국은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고,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은 해외 국가들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견해 차이라면, 앞으로 당장 열흘 뒤에는 방역 정책이 새 정부로 넘어가는데, 인수위가 이런 기조라면, '마스크 해제' 방침을 번복할 수도 있는 건가요?

    ◀ 기자 ▶

    아니요. 그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인수위는 마스크 해제를 집행하게 되면 이를 제지하거나 되돌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상황이 변했다면서 다시 마스크를 쓰라고 설득하는 건 몇 배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올가을쯤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거든요.

    당장은 아니어도, 상황에 따라서는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수위의 강력한 반발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이준범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 편집 : 유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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