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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선제공격' 강경 발언 이어가는 김정은, 왜?

'핵 선제공격' 강경 발언 이어가는 김정은, 왜?
입력 2022-04-30 20:17 | 수정 2022-04-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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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열린 열병식에서 '국가의 이익이 침해된다면 언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죠.

    열병식 이후 군 수뇌부를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핵무력'의 선제적 사용 가능성까지 내세웠는데요.

    연일 이어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강경 발언, 그 배경이 뭔지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군사력을 과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늘자 노동신문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열병식을 지휘한 북한군 수뇌부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실렸습니다.

    김 위원장 양옆에는 박정천 당비서와 리영길 국방상이 앉아있습니다.

    #
    김 위원장은 군 수뇌부들을 격려하는 이 자리에서도 선제적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오늘]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 분쇄하기 위하여‥"

    앞서 김 위원장은 '근본 이익'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핵 사용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지난 25일]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 될 것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훨씬 포괄적으로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설정하고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이 이전과 다른, 우리가 우려스럽게 보는 대목이다‥"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전쟁 억제' 차원의 핵무장을 주장해온 북한이 적극적인 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세계 정세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러시아가 핵 사용 가능성을 이야기하니까, 기존의 핵 사용에 대해 금기시됐던 '선제타격'을 비롯해 기존의 규칙과 규범이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고‥"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며 핵실험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 "안정을 해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선택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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