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훈

"날아가고 뽑히고"‥토네이도, 미국 중부 강타

"날아가고 뽑히고"‥토네이도, 미국 중부 강타
입력 2022-05-01 20:10 | 수정 2022-05-01 20:21
재생목록
    ◀ 앵커 ▶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의 캔자스주 일대를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 천여 채가 파괴되고,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깔때기 모양의 거대한 먼지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키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거센 바람에 딸려 올라간 지상의 온갖 구조물들은 허공을 빙빙 돌며 날아다닙니다.

    [영상 촬영자]
    "오! 엄청난 폭발입니다. 큰 폭발. 오! 하나님."

    현지 시간 29일, 시속 200km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캔자스주 앤도버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영상 촬영자]
    "토네이도가 앤도버 북쪽에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난폭합니다."

    특히, 토네이도가 도심을 관통해, 휩쓸고 지나가면서, 도시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고,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부숴진 주택은 최소 1천 여 채,

    흔적없이 사라지거나 간신히 뼈대만 남았습니다.

    [채드 러셀 / 앤도버 소방서장]
    "엔도버의 많은 건물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토네이도가 통과한 길에 총 966개 건물이 있었습니다."

    나무는 아예 뿌리 째 뽑혔고, 시설 2만 곳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나뒹굴던 자동차는 이웃집 건물 잔해 위에서 발견돼,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클로이 발렌타인 / 앤도버 주민]
    "모든 것이 통째로 사라져 버린 것이 믿기지 않고,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앞이 캄캄합니다."

    토네이도가 덮치기 8분 전 울린 경보 덕에, 주민들은 급히 지하실 등으로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가벼운 부상자 몇 명 발생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토네이도를 관찰하겠다며 쫒아갔던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학생 3명이 돌아오는 길에 트럭과 접촉 사고로 숨졌습니다.

    켄자스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 작업에 나선 가운데, 미국 중서부와 남부 일대에는 아직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져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 / 영상출처 : 트위터 Reed Timmer, Met4Cast, Gage Shaw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