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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앤장 얼굴마담" 파상공세‥한덕수, "송구하다"면서도 적극 반박

민주당 "김앤장 얼굴마담" 파상공세‥한덕수, "송구하다"면서도 적극 반박
입력 2022-05-02 19:44 | 수정 2022-05-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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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의 새정부 내각 인사검증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경제, 국토, 외교 등 모두 6명의 후보자들이 첫날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 섰는데요.

    잠시 후엔, 인사검증 관련 MBC 단독보도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그동안 김앤장 고액 자문료 논란과 부인의 '남편찬스 전시회' 등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던 한덕수 총리후보자의 청문회입니다.

    민주당은 "김앤장 얼굴마담", "회전문 끝판왕"이라며 한 후보자에게 파상공세를 폈는데요.

    한 후보자는 고액 자문료 논란에 "송구하다"면서도, 자신과 배우자를 향한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문회는 시작부터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받은 고액 자문료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첫 해에 보너스 330만 원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듬해인 18년, 19년, 20년 2천만 원으로 뜁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5억 가까운 급여가 많다'라고 하는 국민적 정서 때문에 지금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다 전관특혜를 바라고 준 돈 아니겠냐, 얼굴 마담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자 한 후보자도 발끈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같은 분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서 이윤추구에 활용한 겁니다.)
    "얼굴마담이라는 거는 원래 얼굴만 있지 손발이 없는 사람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요?"

    한 후보자는 봉급이 높은 수준인 건 맞다, 송구스럽다면서도 전관특혜 의혹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저 자신 행동이 그러한 개인적인 특정 케이스에 관여가 됐거나 이런 것들이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공무원들한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론스타간 소송에 제출된 한덕수 후보자의 진술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론스타 측 답변서를 보면 한 후보자가 "한국 사회는 외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너무 강하다", "국회와 국민, 언론 매체들이 모두 외국자본에 대해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언급한 대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진술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외국 자본에 대한 어떤 감정에 대해서 이렇게 왜곡하고 폄하하는 것을.."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론스타는 제가 그렇게 얘기한 일부분의 얘기를 전체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몰아간 겁니다."

    산자부 재직 시절 미국 정유회사 등에 집을 임대해 6억원 넘는 소득을 올렸다는 이해충돌 논란과, 배우자가 대기업으로부터 고액을 받고 그림을 판매했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는 "불법과 특혜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후보자가 민주당 정권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문제가 됐었다면 그때(2007년) 청문회에서 문제가 됐어야 되고, 지금 또 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저는 일사부재리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활동 내역과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내역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내일로 예정된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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