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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바뀐 첫 인사청문회‥법인카드·자녀 의혹 공세

공수 바뀐 첫 인사청문회‥법인카드·자녀 의혹 공세
입력 2022-05-02 19:47 | 수정 2022-05-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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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 공수교대로 처음 열린 인사청문회.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에게는 제주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의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겐 자녀관련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단골로 찾은 고급 일식당.

    점심 한 끼 7만 5천원, 저녁은 16만원하는 정식만 파는 곳입니다.

    원 후보자는 여기서 17명이 간담회를 했다고 회계 처리했는데, 법인카드 사용금액은 40여만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두 세명 모인 사적모임을 해놓고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예술관계자 간담회 17~18명 정도 40만원으로 결제가 돼 있습니다. 쪼개기 결제 내지는 인원을 부풀린 결제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원 후보자가 대선당시 이재명 후보 부인의 법인카드 사용을 '불법국고손실'이라고 몰아세웠던 걸 상기시키기며 '구태', '내로남불' 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때 엄격한 법인카드 사용을 아주 후보자가 강조하신 바가 있습니다. 17명이면 김영란법 위반이나 아니면 사적으로 쓰셨으면 허위기재를 하신 겁니다."

    원 후보자는 이에 대해 공적으로만 쓴 건 분명하다면서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청문회장에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후보자]
    "속 시원하게 이게 완전히 깨끗히 해소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좀 그러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제가 조금 사실 답답하고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의혹으로 진땀을 흘렸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장남이 불법 도박사이트 회사에서 일한 거 아니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현금을 걸고 포카를 치는 데 이게 게임이라고요? 너무 억지 아닙니까? 본인이 SNS에 COO 운영 이사로 소개하고 있는 건 뭡니까 그럼."

    박 후보자는 도박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게임 개발사라고 해명하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저희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제기되고 또 이렇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아들과 딸이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 특례 전형으로 각각 카이스트와 연세대에 입한한 것도 '아빠 찬스'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전문성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박대수/국민의힘 의원]
    "후보자의 경력을 살펴보면 이런 거대 규모의 기관을 관리해 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나,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한 후보자는 안타깝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명확한 답변은 피해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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