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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호영도 사퇴해야"‥정호영 "도덕적으로 문제 없어"

민주당 "정호영도 사퇴해야"‥정호영 "도덕적으로 문제 없어"
입력 2022-05-03 19:49 | 수정 2022-05-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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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이어진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아빠찬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회 내내 자진 사퇴 압박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정 후보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버텼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자진 사퇴한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보다 더 부적격자라는 겁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인철 후보자가) 후보자보다 더 못한 것 같은데 자진 사퇴를 하셨어요. 후보자는 버티고 계시고. 언제쯤 자진 사퇴하실 계획입니까."

    [고영인/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호영 후보자가 이렇게 버티는 이유는 협상용으로, 마지막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결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사퇴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들과 딸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해 제기된 이른바 '아빠찬스'의혹과 추간판탈증으로 4급 보충역 대상이 된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지만, 정 후보자는 불법은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왜 후보자님 자녀 두 분이 왜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을까. 저는 그게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평상시에는 아팠다가 신체검사하고 군대 갈 때만 아프고, 평상시는 멀쩡하냐는 말이에요. 이런 말을 병원에서 뭐라고 하냐. 나이롱 환자라고 합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추간판 탈출증 중에 등산도하고 골프도 치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평소에는."

    결국 의원들이 요구해 아들의 진료기록이
    제출됐지만, 이번에는 검증 방법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갑질하세요, 왜 먼저 보는데요. 무슨 이유로. 먼저 본다며. 같이 봐요."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열부든 스무부든 복사해서 돌려도 되는 자료예요 이게."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조차 사퇴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여론전을 통해 압박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영상편집: 신재란/ 화면제공: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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