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4번에 1골' 손흥민‥유럽 최고 수준 결정력

◀ 앵커 ▶

손흥민 선수의 순도 높은 골결정력이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입니다.

슈팅수 대비 득점 비율은 유럽 최고 수준입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절묘한 턴 동작이 돋보였던 리그 18호 골과 환상적인 궤적으로 빨려 들어간 19호 골.

손흥민은 리버풀 살라에 세 골 뒤진 득점 2위지만,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필드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입니다.

[BBC 해설위원]
"리버풀 팬들은 기분 나쁠 순 있지만 페널티킥 뺀 골은 손흥민이 19골, 살라가 17골이에요."

이런 남다른 골 결정력은 통계로도 증명됐습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손흥민이 시도한 140개 슈팅 중 골로 연결된 건 35번.

슈팅 4번에 한 번꼴로 득점포를 가동한 건데.. 슈팅 수 대비 득점 비율이 도트르문트 괴물 공격수 홀란드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2번째로 높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는 더 많은 골을 터뜨려 위치에 상관없이 높은 결정력을 발휘했습니다.

13%대에 그친 득점 선두 살라나, 호날두보다도 더 높은 수치입니다.

[벤 데이비스/토트넘]
"손흥민에게 틈을 주면 바로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동료들도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죠."

양발을 잘 쓰는 왼발 슈팅 능력도 수치로 입증돼 각 팀의 왼발잡이 간판급 공격수보다 손흥민이 왼발로 더 많은 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골을 넣었던 자리에선 왼발, 오른발 슈팅 모두 자신 있습니다. 19골, 25골, 30골을 넣든 그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팀을 위해 그저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에요."

슈팅 위치와 거리 등을 분석한 골 기댓값도 이미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 치명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까지 가능할지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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