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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손실"‥'BTS 병역 특례' 논란 재점화?

"국가적 손실"‥'BTS 병역 특례' 논란 재점화?
입력 2022-05-04 20:31 | 수정 2022-05-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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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퇴임을 앞두고 있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 BTS에게 병역 특례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주자는 건데요.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로 전 세계 62만 명의 관객을 모은 BTS.

    그중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입대가 미뤄졌습니다.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입대를 서른 살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병역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내년이면 군대를 가야 합니다.

    현재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요원 특기자로 '대중문화'는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대중문화'도 포함된 병역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BTS 소속사는 최근 "아티스트들이 활동 계획을 잡기 쉽지 않다"며 조속한 결론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황희 문체부 장관이 국회에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논란은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위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우선 20-30대 젊은층의 부정적 여론이 큽니다.

    순수 예술 종사자들과 달리 천문학적인 부를 얻은 이들에게 병역 특례까지 주는 건 '공정'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이를 감안한 듯 황 장관도 "20대가 납득할만한 '사회적 기여'를 해 달라"고 BTS에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국방부와 병무청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부승찬/당시 국방부 대변인(작년 11월 25일)]
    "(중요한 건) 공평한 병역 이행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좀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곧 퇴임할 장관이 관련 문제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BTS 소속사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조아라 / 영상제공: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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