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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어린이날‥마스크 벗고 '활짝'

'거리두기' 없는 어린이날‥마스크 벗고 '활짝'
입력 2022-05-05 19:50 | 수정 2022-05-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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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말 예쁘네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이렇게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야말로 우리를 일으켜 세울 희망이다, 오늘은 딱 100번째 어린이날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따뜻했습니다.

    모처럼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들의 웃음이 하늘처럼, 햇살처럼 온종일 가득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어린이들 만나러 야외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김세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 기자 ▶

    네, 저는 광나루 한강공원의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이날인 오늘,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모래놀이장과 그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6000제곱미터의 이곳 놀이터 곳곳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낮보단 덜하지만 지금도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곳곳이 말 그대로 어린이 세상이었는데요.

    티 없이 푸르른 하늘 아래 반짝이는 호수공원.

    곤충을 잡으려 폴짝 뛰어다니는 아이들부터 자전거를 타며 완연한 봄을 즐기려는 어른들까지..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2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어린이대공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지난해 어린이날엔 6만 명에 그쳤던 방문객이 오늘은 10만 명에 이를 걸로 추산됩니다.

    아직 코로나 우려 때문인지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지만, 간혹 보인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안현진]
    "사실 사람들 얼굴도 잘 모르고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스크를 벗고 이제 너무 자유스러운 느낌인 것 같아요."

    산책을 나온 거북이를 인원제한 없이 자유롭게 만지거나

    [권도윤]
    "(방방 뛰면서) 재밌어요!"

    나비정원에서 나비를 마음껏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들도 다시 열렸습니다.

    [김아인·이로은]
    "나비가 예뻤어요."

    "하나 둘 셋! 날리세요!"

    100명의 아이들이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를 하늘을 향해 날립니다.

    바깥에 나가서 노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2년..

    오늘 하루, 자유롭게 날아가는 종이비행기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마음껏 날았습니다.

    [안지아]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나오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노니까 재미있었어요."

    "스마일~ 활짝! 활짝! 까꿍!"

    특별한 외출을 한 가족들도 있습니다.

    지난 2월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은 한국에서 첫 가족사진을 찍으며 어린이날을 마음속에 새깁니다.

    [무스타파/고등학생]
    "너무 좋은 날입니다. 기념사진처럼 생각하고 앞으로 잘 지켜나가려고 합니다."

    보신 것처럼 아이들은 다시 찾은 어린이날을 어느 때보다 신나고 힘차게 즐겼는데요.

    맑고 환한 아이들 표정 속에서 이제 정말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김준형 강종수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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