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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공포가 부른 급격한 긴축의 시대-"충격에 대비하라"

물가 공포가 부른 급격한 긴축의 시대-"충격에 대비하라"
입력 2022-05-05 20:02 | 수정 2022-05-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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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더 큰 문제는 이제 이게 시작일 뿐이라는 건데요.

    한국은 그 충격을 벌써 부터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 초부터 무역 적자가 쌓이고 있고, 외환 보유고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파산하는 가계와 기업들이 속출 할 거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미국 증시는 3%씩 다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건 하루짜리 안도감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최소 두 번의 '빅스텝', 가파른 금리 인상을 또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추가로 0.5%p 인상을 다음 두 차례 회의에 또 올리는데 위원들이 동의했습니다."

    6월과 7월, 두 번 더 0.5%포인트씩 가파르게 올리고, 그 뒤에도 또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올릴까?

    [박석길/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
    "<올해 그러면 미국에서 한 몇%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세요?>상단이 2.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75%. 올해 초 금리의 10배입니다.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는 뜻입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집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충격이 더 큽니다.

    실제로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2월 한 달만 뺀 4개월 동안, 우리나라는 계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적자 행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138억 달러, 3% 줄어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인데, 수출 기업들까지 어려워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이라든지 가계가 느끼게 되는 이자 상환의 부담은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요."

    긴축의 충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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