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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덕수 '부적격'"‥당선인·국민의힘은 '한덕수 엄호'

민주당 "한덕수 '부적격'"‥당선인·국민의힘은 '한덕수 엄호'
입력 2022-05-06 19:48 | 수정 2022-05-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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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정부 첫 내각에 대한 여론이 어떤지 보고 왔는데요.

    그러면 정치권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정치팀 구민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구민지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총리 인준 안되면 총리 없이 가겠다", 이런 취지로 말했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어떤 맥락으로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오늘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 뿐이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을 안 해주면 총리 없이 가겠다, 경제부총리가 대행을 하면 된다.

    실제 윤 당선인도 어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똑같은 입장을 직접 얘기했다는 건데요.

    윤 당선인은 특히 노무현 정부 때도 총리를 했던 한 후보자의 인준을 거부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선인 측에선 발목 잡기다, 대통령 선거도 부정하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정권 초반부터 민주당에게 밀릴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거 같은데, 민주당 반응은요?

    ◀ 기자 ▶

    국회를 무시한 당선인의 일방 독주다,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직과 김앤장, 총리, 다시 김앤장, 이런 회전문 행보를 보인 한 후보자가 또다시 총리에 임명되면 전관특혜나 이해충돌 방지 같은 공직 기강 확립이 제대로 되겠냐는 논리입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서 부적격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고요, 한 후보자 뿐 아니라 청문회를 앞둔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와 이미 청문회를 마친 정호영, 원희룡, 이상민, 박보균 후보자 등 5명을 부적격 후보로 결론 내렸습니다.

    ◀ 앵커 ▶

    국민의 힘에선 민주당이 한덕수 인준카드로 다른 후보자들 사퇴를 압박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 기자 ▶

    네. "한덕수 인준 받으려면 장관 후보 몇 명 더 사퇴시켜라" 이렇게 민주당이 압박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고요.

    여기에 오늘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한덕수 총리 인준이 거부되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론 조사에서 보셨던 낙마 여론이 높고, 당에서 만류하더라도 그냥 임명할 수 있다는 거죠.

    반면 민주당은 연계할 것도 없이 한덕수 후보자 자체가 부적격이다 이렇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라면, 사실상 양측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부적격 결론을 내린 6명 후보자 중 특히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릴 한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와 이후 여론 흐름을 봐야, 청문회 정국의 가닥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구민지 기자 잘들었습니다.

    영상 취재 : 서두범 / 영상 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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