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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질소탱크 '쾅' 6명 다쳐‥"지진인 줄 알았다"

공장 질소탱크 '쾅' 6명 다쳐‥"지진인 줄 알았다"
입력 2022-05-06 20:23 | 수정 2022-05-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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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에서 질소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건너편 공장에 있던 직원들까지 날아온 파편에 맞아서 다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의 한 산업단지.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갑자기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건물 앞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주차돼 있던 차량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옆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떨어졌고 맞은편 건물 벽까지 뒤틀렸습니다.

    폭발과 동시에 문짝도 떨어져 나갔고, 파편과 뒤엉킨 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인근 공장 직원]
    "'팡' 터지면 연기처럼 뿌얘져서 앞이 안 보일 정도‥놀라서 나왔어요, 지진인 줄 알고."

    오늘 아침 7시 반쯤 김포의 금형 처리 공장에서 3.5톤짜리 질소탱크가 폭발했습니다.

    폭발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이렇게 간판이 아슬아슬하게 차량 위로 떨어졌고 건물 뼈대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노동자 2명과 건너편 공장 두 곳에서도 노동자 4명이 날아온 파편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질소탱크가 공장 바깥에 있었고 사고 당시 지나던 사람이 없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탱크 안에 있던 액체질소는 해당 공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던 물질.

    온도가 올라 액체 상태의 질소가 기체로 변하면 순간적으로 7백 배 이상 팽창하면서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영훈 / 목격자]
    "재난영화 그런데 나오는 '빠앙'하는‥ 그것보다 더 센 거 같아요. 가루가 날려가지고. 제 차인데 이 모양이 됐네요, 큰일났네."

    해당 공장은 사고 직전 두 시간가량 질소탱크를 시운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건물이 무너지거나 추가로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해, 주변 통행을 막고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은 탱크 안전밸브 등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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