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 미국이 확인까지 했는데 오늘 SLBM까지 북한이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더욱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권희진 국제문제 전문기자와 함께 북한의 의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자 먼저, 오늘 발사된 SLBM, 그리고 미국이 예고한 핵실험, 이 둘 사이에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은 일주일 전에 선제적인 핵공격까지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SLBM이나 ICBM은 핵탄두를 실어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봐야 합니다.
비싼 미사일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해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특히 SLBM은 공격을 당했을 때 핵으로 반격하는 수단으로 대개 여겨집니다.
그래서 오늘 SLBM 발사는 핵을 통한 반격 능력이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겠다는 의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작년 10월 당시와 같은 소형 SLBM을 발사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SLBM 발사는 핵실험이나 ICBM에 비하면 중국이 묵인할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해서요, 남한 새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신경쓰고 있는 중국의 입장도 고려해 북한이 수위를 조절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 ▶
핵실험을 한다면 지난 2017년의 6차 핵실험에 이어서 7차가 될텐데요, 이번 실험에 특히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 기자 ▶
북한은 이미 6차례의 핵실험을 마쳤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핵실험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단거리미사일이나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경량화된 전술핵무기의 개발을 시험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남한도 북한의 실질적인 핵위협에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겁니다.
◀ 앵커 ▶
경량화된 핵무기의 단거리 발사 실험이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방한하는데, 그 때 맞춰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겠습니까?
◀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중요한 행사가 있는 시점을 택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의 효과를 높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죠.
그렇게 되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북한이 핵실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는 있겠지만 한반도의 긴장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까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 앵커 ▶
네, 권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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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권희진
핵실험도 임박‥한반도 위기 고조
핵실험도 임박‥한반도 위기 고조
입력
2022-05-07 20:04
|
수정 2022-05-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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